[위정] 공과 사를 구별하라

君子周而不比,小人比而不周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 한자어 해석

구절 해석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君子周而不比(군자 주이불비) 군자는 널리 두루 사귀되, 사사로운 패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小人比而不周(소인 비이부주) 소인은 좁은 이익을 따라 패거리를 짓되, 널리 포용하지 않는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널리 조화롭게 어울리되, 사사로이 편을 가르지 않으며,
소인은 편을 가르되 널리 어울리지 않는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의 인간관계 태도를 비교합니다.

개념 의미
周(주) 두루, 공평하게 어울림 — 전체적인 조화와 포용
比(비) 패거리, 사사로운 이해관계 중심의 연합
군자 편을 가르지 않고 누구와도 두루 사귀며 덕을 나눔
소인 사사로운 이익에 따라 뭉치며, 진정한 포용은 없음

공자는 인간관계를 공정하고 도덕적으로 형성해야 함을 강조하며,
‘우리 편’만 챙기는 이기적인 태도는 군자의 도가 아니라고 경계합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옹야편 제25장
군자의 태도 두루 포용하되 사사롭지 않음
소인의 태도 패거리 지향하되 진정한 조화 없음
핵심 메시지 진정한 리더는 공정함과 포용성을 갖춘 사람이다

[위정] 몸소 실천하면 남이 따른다

子貢問君子。子曰:「先行其言,而後從之。」

자공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 한자어 해석

  • 子貢問君子(자공문군자):
    제자 자공이 “군자란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묻자,

  • 子曰 先行其言 而後從之(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 말보다 먼저 그 말대로 행동하고, 그 후에야 그 말을 따르게 된다.”


🇰🇷 현대어 번역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을 하기 전에 먼저 그 말대로 행동하며, 그 뒤에야 말을 따르게 된다.


🔍 의미 해설

공자는 이 구절에서 군자의 실천적 태도를 강조합니다.

표현 의미
先行其言(선행기언) 말하기 전에 먼저 실천한다
而後從之(이후종지) 그 후에야 말한 대로 다른 사람도 따르게 된다
군자의 모습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 신뢰와 모범을 보이는 사람

즉, 군자는 말만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몸소 실천함으로써 타인의 존경과 따름을 받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4장
질문자 자공(子貢)
공자의 대답 말보다 먼저 실천하는 사람이 군자다
현대적 교훈 말보다 실천, 모범이 진정한 리더십의 출발점이다

[위정] 전인적 인간을 추구하라

君子不器

군자 불기

📖 한자어 해석

  •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 君子(군자): 인격이 훌륭하고 도덕적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

  • 不器(불기): 그릇(器)이 아니다 → 도구처럼 한정된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도구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 의미 풀이

이 구절은 간단하지만 매우 깊은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표현 의미
器(기) 단순 기능만 수행하는 도구 또는 그릇을 뜻함
군자 불기 훌륭한 사람은 단순히 기능만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덕성과 융통성, 전인격적 품성을 갖춰야 한다는 뜻

공자는 군자를 **한 가지 역할만 수행하는 기술자나 기능인(기계적인 사람)**이 아닌,
넓은 안목과 도덕적 판단력, 융통성과 지도력을 갖춘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공자의 말씀 군자 불기 (君子不器)
의미 군자는 단순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도덕적·지혜로운 전인격적 인물이어야 한다
현대적 해석 사람은 단순한 역할 수행자가 아니라, 생각하고 책임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위정] 옛 것을 익혀 새롭게 알라

溫故而知新,可以為師矣。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 한자어 해석

한자 해석
溫故(온고) 옛것을 익히고 (기존에 배운 것을 복습하고)
而知新(이지신)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면
可以為師矣(가이위사의) 스승이 될 수 있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게 된다면,
그는 스승이 될 수 있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공자의 학문과 교육의 핵심 철학 중 하나입니다.

개념 설명
온고(溫故) 과거의 지식, 전통, 교훈을 되새기고 복습하는 것
이지신(知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응용하는 것
가이위사의(可以為師矣) 이렇게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남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

즉, 진정한 배움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그 통찰을 통해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가르침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5장
공자의 말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요점 과거를 익히고 새것을 알 수 있으면 스승이 될 수 있다
현대적 의미 단순 암기나 정보가 아닌, 기존 지식의 응용과 창조적 사고가 중요함

[위정] 됨됨이는 감출 수 없다

視其所以,觀其所由,察其所安;人焉廋哉?人焉廋哉?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 한자어 해석

문장 해석
視其所以(시기소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를 보고,
觀其所由(관기소유) 어떤 방법과 과정으로 하는지 살펴보고,
察其所安(찰기소안) 그가 마음 편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人焉廋哉(인언수재)? 人焉廋哉(인언수재)? 그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정말 숨길 수 있겠는가?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그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무엇에 안정을 느끼는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사람이 어찌 그 본심을 숨길 수 있겠는가? 정말 숨길 수 있겠는가?”


🔍 의미 해설

공자는 사람을 판단할 때 외모나 말이 아니라,
그의 행동, 방식, 안정감을 느끼는 지점을 관찰하라고 말합니다.

항목 의미
所以(소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 (행위의 목적)
所由(소유)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 (행위의 수단, 방법)
所安(소안) 그 사람이 마음 편히 여기는 것, 즉 진정 좋아하거나 의지하는 가치관

이 세 가지를 보면,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은 감출 수 없다는 것이 공자의 통찰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2장
주제 사람의 인격과 진심을 파악하는 방법
공자의 방법론 행동, 방법, 마음이 머무는 곳을 보라
메시지 사람은 말로 꾸밀 수 있지만, 행동과 습관은 본심을 드러낸다

[위정] 말과 행동이 일치하라

吾與回言終日,不違,如愚。退而省其私,亦足以發。回也不愚。

오여회 언종일 불위여우 퇴이성기사 역족이발 회야불우

📖 한자어 구절 해석

원문 해석
吾與回言終日 不違 如愚 내가 안회와 하루 종일 말을 나누어도, 그는 한 마디도 반박하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다.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그러나 물러난 뒤 그가 사사로운 생각을 살펴보면, 내 말의 뜻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
回也不愚 회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내가 안회와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누어도, 그는 내 말에 반대하거나 벗어나는 일이 없으니, 언뜻 보기엔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물러나 그의 사적인 행동과 생각을 살펴보면,
그는 내 말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으며 스스로 그것을 펼치고 있다.
안회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공자가 제자인 **안회(顔回)**의 덕성과 학문 태도를 극찬하는 장면입니다.

포인트 설명
겉으로 보기엔 어리석어 보임 스승의 말을 반박하지 않고 항상 묵묵히 듣기 때문
실제로는 매우 깊이 이해함 말없이 실천하고, 말보다 행동과 성찰에 집중함
공자의 평가 진정한 지혜자는 말보다 실천이 앞선 사람”이라는 철학이 반영됨

공자는 겸손하고 조용하지만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진짜 지혜로운 제자로 보았고, 그 대표가 바로 안회였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1장
인물 공자, 안회(顔回)
공자의 평가 안회는 겉으로는 과묵하지만, 말없이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참된 제자
메시지 말보다 실천, 겸손한 태도가 진정한 지혜자의 모습이다

[위정]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라

子夏問孝。子曰:「色難。有事,弟子服其勞;有酒食,先生饌。曾是以為孝乎?」

자하 문효 자왈 색난 유사 제자복기노 유주식 선생찬 증시이위효호

📖 한자어 해석

  • 子夏問孝(자하 문효): 자하가 ‘효’에 대해 물었다

  • 子曰 色難(자왈 색난): 공자가 말씀하시길,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어렵다”

  • 有事 弟子服其勞(유사 제자복기노): 일이 있으면 자식이 수고를 다하고

  • 有酒食 先生饌(유주식 선생찬): 술이나 음식이 있으면 어른께 먼저 드리는 것

  • 曾是以為孝乎(증시이위효호): 이것만으로 효라고 할 수 있겠는가?


🇰🇷 현대어 번역

자하가 공자에게 “효란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효는)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부모에게 일이 있으면 자식이 대신 수고하고,
음식이 있으면 먼저 드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효라고 할 수 있겠는가?”


🔍 의미 해설

이 구절에서 공자는 형식적인 효행만으로는 부족하며, 진심 어린 공경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표현 의미
色難(색난) 부모를 대할 때 항상 기쁘고 공손한 표정과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효라는 뜻
유사 제자복기노 자식이 부모 대신 힘든 일을 도맡는 것 – 실천적 효
유주식 선생찬 음식을 어른께 먼저 드리는 것 – 기본 예절
증시이위효호? “그것만으로 과연 효라 할 수 있겠는가?” – 형식보다 진정성 강조

결국 공자는 ‘내면의 태도(敬, 공경)’가 없는 효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보았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0장
질문자 자하(子夏)
핵심 주제 효도의 본질은 공경(敬)의 마음과 태도에 있다
공자의 강조점 단순히 봉양하거나 일하는 것보다 부드럽고 공손한 마음과 얼굴빛이 중요

[위정] 공경하는 마음은 효의 기본이다

子游問孝。子曰:「今之孝者,是謂能養。至於犬馬,皆能有養;不敬,何以別乎?」

자유 문효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 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경 하이별호

📖 한자어 해석

  • 子游問孝(자유 문효): 자유가 효에 대해 물었다

  •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 今之孝者(금지효자):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 효는

  • 是謂能養(시위능양): 다만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라 여기지만

  • 至於犬馬 皆能有養(지어견마 개능유양): 개나 말도 다 기를 수 있다

  • 不敬 何以別乎(불경 하이별호): 공경함이 없다면, 무엇으로 차별되겠는가?


🇰🇷 현대어 번역

자유가 공자에게 “효란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효란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이라 하지만,
개나 말도 잘만 기르면 기르는 것이다.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무엇으로 그것들과 구별하겠는가?”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공자가 ‘형식적 효도’만 중시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핵심 개념 설명
형식적 효 부모에게 음식이나 물질을 제공하는 것에만 그침
진정한 효 **공경(敬)**하는 마음과 태도가 바탕이 되어야 함
견마 비유 단순한 부양만 한다면 짐승도 할 수 있다 → 사람다운 효는 마음에 있음

공자는 효도를 단순한 경제적 공급이나 의무가 아니라,
존경과 사랑이 담긴 실천으로 보았으며, 그 핵심이 바로 **‘경(敬, 공경)’**이라 본 것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9장
질문자 자유(子游)
공자의 요지 물질적 부양보다 중요한 것은 ‘공경심’
핵심 메시지 진정한 효도는 부모를 존중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야 한다

[위정] 몸과 마음이 아프지 말아야 한다

孟武伯問孝。子曰:「父母唯其疾之憂。」

맹무백 문효 자왈 부모 유기질지우

📖 한자어 풀이

  • 孟武伯(맹무백): 노나라의 대부(大夫), 공자에게 효에 대해 물은 인물

  • 問孝(문효): 효(孝)에 대해 묻다

  •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시길

  • 父母唯其疾之憂(부모 유기질지우):
    부모는 오직 자식의 병(질병)을 걱정하신다


🇰🇷 현대어 번역

맹무백이 공자에게 “효란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부모는 자식의 병만을 걱정하신다.”


🔍 의미 해설

이 말의 깊은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자는 효의 본질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 부모가 자식에 대해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은 재산이나 성공이 아니라 건강과 안위라는 뜻입니다.

  • 따라서 진정한 효는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 즉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고, 행동을 조심하여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8장
질문자 맹무백
공자의 답 부모는 자식의 병(건강)을 가장 걱정한다
효도의 핵심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걱정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효

[위정] 부모 섬김에 예를 다하라

樊遲曰:「何謂也?」
子曰:「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祭之以禮。」

번지왈 하위야 자왈 생사지이례 사장지이례 제지이례

📖 한자어 해석

  • 樊遲曰 何謂也 (번지왈 하위야):
    번지가 말하였다: “무위(無違)라는 말의 뜻이 무엇입니까?”

  • 子曰 生事之以禮 (자왈 생사지이례):
    공자가 말씀하셨다: “살아 계실 때에는 예(禮)로써 섬기고,

  • 死葬之以禮 (사장지이례):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례를 치르며,

  • 祭之以禮 (제지이례):
    제사 또한 예로써 올리는 것이다.”


🇰🇷 현대어 번역

번지가 “무위란 무슨 뜻입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는 예(禮)로 공경하고,
돌아가시면 예로 장례를 치르며,
그 뒤에도 예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 해설 및 의미

공자는 앞서 효(孝)의 본질은 ‘무위(無違)’, 즉 예법을 어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구체적으로 그 실천을 다음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구분 설명 현대적 의미
생사지이례 (生事之以禮) 살아 계실 때 예로 섬기고 부모를 정중히, 질서 있게 대함
사장지이례 (死葬之以禮) 돌아가시면 예로 장사함 장례 절차를 경건히 수행
제지이례 (祭之以禮) 제사도 예로 지냄 후대까지 존경과 기억을 유지

즉, 효는 감정뿐만 아니라 ‘예절과 절차’를 동반한 구체적인 행위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단순히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사회적 규범과 예법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유교적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7장
주제 ‘무위(無違)’의 실제적 효도 실천 방식
요점 부모 생존 시·사후·제사에 이르기까지 **예(禮)**로 실천해야 효다
교육적 의미 효는 단순한 마음이 아닌 제도화된 예절의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