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 사는 동안 불평을 듣지 말고 훗날 은택을 기억하게 하라

面前適前之 要方得觀
士人無不平之歎
紳後積惠澤 要流得究
士人有不軌之思

면전적전지 요방득관 사인무불평지탄 신후적혜택 요류득구 사인유불궤지사

📖 현대어 해석

“눈앞에서 바로잡는 일은 정당한 방식으로 판단되어야 하고,
선비들은 이에 대해 원망이 없어야 한다.
뒤에 가서 은혜를 베풀고자 한다면 그 흐름(과정과 취지)이 끝까지 잘 드러나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선비들 가운데 그 뜻을 그르쳐 생각하는 자가 생기게 된다.”


🔍 구절 풀이

구절 의미
面前適前之 要方得觀 **눈앞의 일(처벌, 판단 등)**을 바르게 처리하려면 반드시 정당한 방식으로 해야 사람들이 인정하게 된다.
士人無不平之歎 그렇게 하면 선비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은 없다.
紳後積惠澤 要流得究 뒤늦은 은혜나 정책은 그 의도와 전개 과정이 명확히 드러나야 하고,
士人有不軌之思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 중에는 그것을 의심하거나 그릇되게 판단하는 자가 생기게 된다.

🎯 전체 의미 요약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은 정치적·사회적 처세 원칙을 전합니다:

  1. 공정하고 정당한 방식으로 즉시 처리되는 일은 누구도 원망하지 않지만,

  2. 은밀하거나 뒤늦은 혜택이나 조치는 오히려 오해와 왜곡된 판단을 부를 수 있다는 것.

즉, 정치는 공정성과 투명성, 적시성이 가장 중요하며,
늦은 보상이나 불명확한 은혜는 불신을 낳는다는 고전적 통찰입니다.


✅ 핵심 교훈 요약

“공정한 처사는 곧게 해야 원망이 없고,
은혜는 분명하고 끝까지 보여야 의심이 없다.”


[011] 지조는 담백함으로 다듬어지고 호사로 인해 잃는다

與求賢長者,多憑淸玉潔,困於玉食者,甘鄙瑟老顔,蓋知以淡泊明而節度非感傷也。

여구현장자 다빙청옥결 곤의옥식자 감비슬노안 개지이담박명 이절도비감상야

📖 현대어 해석

“어진 인재를 구하려는 이들은 대부분 맑고 옥같이 깨끗한 이들을 의지하며,
호화로운 생활에 매인 자들은 오히려 비루하고 쓸쓸한 노쇠한 얼굴을 달게 여긴다.
이는 세속을 초월한 담박함이 진정한 밝음임을 알며,
절도가 있는 삶은 결코 감상적인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 구절별 풀이

구절 풀이
與求賢長者 어진 이를 구하려는 훌륭한 이들은
多憑淸玉潔 맑고 깨끗하며 옥처럼 순수한 인품을 지닌 자를 의지하고
困於玉食者 호화로운 음식과 생활에 매인 자들은
甘鄙瑟老顔 비루하고 음울한 노쇠한 얼굴마저 달게 여긴다
蓋知以淡泊明 이는 담담하고 욕심 없는 것이 곧 밝음(지혜)임을 알며
而節度非感傷也 절제 있는 삶은 결코 감정적인 연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안다

🎯 해석적 요지

이 문장은 세속의 부귀영화보다는 고결하고 담백한 인품을 가진 사람을 따르는 태도,
즉 진정한 지도자와 군자가 지녀야 할 청정한 마음가짐과 인물 선택 기준을 보여줍니다.

  • 청옥결(淸玉潔): 곧고 맑은 인품의 상징

  • 옥식(玉食): 사치스러운 삶

  • 담박(淡泊): 욕심 없고 자연을 따르는 마음

  • 절도(節度):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조화로운 삶

  • **비감(悲感)**과 구별되는 절제된 삶의 미학


✅ 핵심 메시지 요약

“진정한 밝음은 담박함에서 나오고, 절제는 감상적인 것이 아니다.
참된 지도자는 맑고 곧은 인물을 따르며, 세속의 부귀는 피로와 퇴폐를 부른다.”

[010] 성공 후에는 꼭 반성하고 실패한 후라도 포기해선 안 된다

隱裡有來生懈,故快意時須早回頭;敗後或反省功,故不深處莫便放手。

은리 유래생해 고 쾌의시 수조회두 패후 혹반성공 고 불심처 막편방수

📖 해석 및 현대어 번역

원문 현대어 해석
隱裡有來生懈 평안하고 한가한 속에도 마음속에 게으름이 스며들 수 있다.
故快意時須早回頭 그러므로 기쁨에 들뜰 때일수록 빨리 돌아보고 경계해야 한다.
敗後或反省功 실패한 뒤에야 비로소 공(功)을 되돌아보게 되지만,
故不深處莫便放手 그러니 깊이 알지 못한 채 쉽게 포기하지 말라.

🔍 의미 풀이

이 글은 인생과 자기수양, 겸손함에 대한 훈계 혹은 경구(警句) 형식의 철학적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 요약:

  • 안락 속에는 해이함이 찾아오기 쉬우며,

  • 기쁠 때일수록 방심하지 말고 일찍 경계해야 한다.

  • 실패 후에야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기에,

  • 깊이 알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포기하거나 손을 놓지 말라.


✅ 핵심 메시지

“기쁨 중에 경계하고, 실패 중에 성찰하며, 얕은 깨달음으로 섣불리 물러서지 말라.”

[009] 깊은 밤에 홀로 앉아 있을때에야 진심을 알 수 있다.

夜深人靜,獨坐課心,視覺茫宮而塵毒路,昧於此中,得對其趣;其覺真玄而罔難到,遇於此中,得對慘慄。

야심인정 독좌과심 시각망궁이진독로 매어차중 득대기취 기각진현이망난도 우어차중 득대참뉵

📖 현대어 해석

“밤이 깊고 사람은 고요한데, 홀로 앉아 마음을 살핀다.
보는 바가 막막하고 마음은 먼지 가득한 길과 같아
그 속에서 길을 잃고도 그 속에서 오히려 즐거움을 느낀다.
깨달음이 참으로 오묘하고 아득하여 다다르기 어렵지만,
그 속에서 마주한 것은 오히려 깊은 떨림이었다.”


🔍 구절별 자세한 풀이

구절 해석
夜深人靜 밤이 깊고 사람마저 고요한 때
獨坐課心 홀로 앉아 자신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핌
視覺茫宮而塵毒路 마음속 시야가 막막하고, 마치 먼지로 오염된 길과 같음
昧於此中,得對其趣 그 혼미한 가운데에서도 어떤 의미를 발견함
其覺真玄而罔難到 그 깨달음은 심오하고 쉽게 다다르기 어려움
遇於此中,得對慘慄 그러나 그 안에서 마주한 것은 깊은 전율과 두려움

🧭 의미 및 감성

이 글은 철학적·명상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 형식: 심야에 마음을 성찰하는 사색적인 고전 수필체 혹은 시문(詩文)

  • 주제:

    • 고요한 시간 속 자기반성의 고통과 기쁨,

    • 혼돈 속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는 과정,

    • 그리고 그것이 주는 전율과 숭고함에 대한 묘사


✅ 핵심 메시지 요약

“혼돈과 번뇌 속에서도 진리를 마주할 수 있으며, 그것은 두려움과 감동이 함께 오는 경지다.”

[008] 고요하게 움직이고 웅장하게 고요하라

天地寂然不動,而氣機無息所定;日月晝夜奔馳,而光明萬古不易。
故君子閑時要有箇緊迫的心思,忙處要存箇悠閑的趣味。

천지 적연부동 이기기 무식소정 일월 주야분치 이정명 만고불역 고 군자 한시 요유끽긴적심사 망처 요유유한적취미

📘 질문하신 문장 대응:

인용 형태 원문 대응 해석
천지 적연부동 이기기 무식소정 天地寂然不動,而氣機無息所定 하늘과 땅은 고요히 움직이지 않는 듯하지만, 그 안의 기운은 끊임없이 순환하며 질서를 이룬다.
일월 주야분치 이정명 만고불역 日月晝夜奔馳,而光明萬古不易 해와 달은 밤낮으로 달리지만, 그 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고 군자 한시 요유끽긴적심사 故君子閑時要有箇緊迫的心思 그러므로 군자는 한가할 때에도 마음속에는 긴장과 경계심이 있어야 하고
망처 요유유한적취미 忙處要存箇悠閑的趣味 바쁠 때에도 마음속에는 한가하고 여유로운 취미와 정취를 간직해야 한다

🧠 전체 현대어 해석:

하늘과 땅은 겉보기에 고요히 움직이지 않는 듯하나,
그 속의 기운은 멈추지 않고 운행된다.
해와 달은 밤낮으로 쉬지 않고 달리지만,
그 빛은 오랜 세월 동안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한가할 때에도 마음속에 긴장감을 간직해야 하고,
바쁠 때에도 한가한 풍류와 여유로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


📌 핵심 사상 요약

구분 내용
자연의 이치 고요해 보이는 자연도 내면에는 끊임없는 원리와 움직임이 있다 (정중동, 動中靜)
군자의 마음가짐 외적으로는 여유롭고 절제된 듯하지만, 내면에는 언제나 긴장감과 도덕적 중심이 살아 있어야 한다
실천적 지혜 바쁠 때일수록 마음은 여유 있게, 한가할 때일수록 마음은 흐트러지지 않게

✅ 오늘날 적용:

  • 한가하다고 방심하지 말고, 항상 마음의 중심을 지켜야 합니다.

  • 바쁠수록 여유로운 사람, 즉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자세가 진짜 군자의 삶입니다.

  • 일상 속에서도 자연처럼 꾸준하고 조화롭게 움직이는 내면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수양의 본질입니다.

[007] 지극히 평범한 것 속에 지순한 비범이 있다

濃非真味,淡是本真;
華不如實,虛不如誠。

농비신감 비진미 진미 지시담 신기탁이 비지인 지인 지시상

📘 인용문에 대한 대조 및 해석

인용 표현 대응 원문 현대어 해석
농비신감 濃非真味 진한 맛은 참맛이 아니다
비진미 진미 지시담 淡是本真 담백한 것이 오히려 진짜 맛이다
신기탁이 비지인 神其託而非知人 사람은 허울에 마음을 걸고 본질을 알지 못하지만
지인 지시상 知人之是常 본질을 아는 사람은 이것이 곧 ‘항상한 도(道)’임을 안다

※ 여기서 “농비신감 비진미 진미 지시담”은 한 문장을 중복/강조하여 재구성한 표현입니다.


🧠 전체 현대어 해석:

짙고 자극적인 맛은 참된 맛이 아니고,
담백하고 소박한 것이 오히려 진짜 맛이다.
사람들은 겉의 화려함에 마음을 두고 진정한 본질을 알지 못하지만,
그 본질을 아는 사람은 그것이 삶의 참된 도리임을 안다.


📌 핵심 사상 요약:

주제 설명
맛의 비유 = 인생의 진미 **자극적인 즐거움(濃)**은 오래 가지 않고, 담백함(淡) 속에 진정한 기쁨이 숨어 있음
화려함보다 진실됨 겉으로 보기 좋은 것(華麗)보다 **내실 있고 진실한 것(誠實)**이 더욱 귀함
소박한 도(道) 인생의 진리는 단순하고 조용한 기쁨 속에 있다는 유교·도교적 처세 철학

✅ 오늘날 적용:

  • 자극적인 쾌락보다, 일상의 소소한 평온과 진심이 더 오래 가는 행복을 줍니다.

  • 화려하고 요란한 말과 외형보다, 담백하고 진솔한 삶이 결국 ‘참된 맛’이 됩니다.

  • “적게 말하고, 깊이 사는 사람”이 **지인(知人)**이고 **상도(常道)**를 아는 이입니다.

[006] 하루를 살아도 기쁜 마음으로 사는것이 인간의 삶이다

疾風怒雨,過後轉覺朝陽之可愛;
驟雨狂風,既息反見草木之欣欣。
可見天地不可一日無和氣,人心不可一日無喜神。

질풍노우 금조척척 제일광풍 초목흔흔 가견천지 불가일일무화기 인심 불가일일무희신

📘 구절 대응 (질풍노우…로 시작하는 부분):

원문 풀이
疾風怒雨 (질풍노우) 거센 바람과 성난 비가 몰아치고 나면
金朝灼灼 (금조척척) 맑은 아침 햇살이 더욱 따뜻하고 귀하게 느껴지며
驟雨狂風 (제일광풍) 급작스런 폭풍이 지나간 뒤에는
草木欣欣 (초목흔흔) 풀과 나무들이 다시 생기를 되찾는다
可見天地不可一日無和氣 이로 보건대 하늘과 땅은 하루도 화평한 기운이 없어서는 안 되고
人心不可一日無喜神 사람의 마음 또한 하루도 기쁨과 평온한 기운이 없어서는 안 된다

🧠 전체 현대어 해석:

거센 비바람이 지나간 뒤에는 아침 햇살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고,
광풍과 소나기가 멈추고 나면 풀과 나무들이 다시 생기를 되찾는다.

이것을 보면, 자연은 하루도 화기(和氣)를 잃어서는 안 되며,
사람의 마음 또한 하루도 기쁨과 평온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 핵심 교훈:

항목 내용
자연의 이치 격렬한 변화 뒤에야 조화와 평온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음
인간의 마음도 마찬가지 매일 조금씩이라도 **기쁨과 온화한 정신(喜神, 희신)**을 간직해야 함
도리의 핵심 절제된 감정과 내면의 평정이 덕을 지탱하는 바탕이 됨

✅ 오늘날 적용:

  • 스트레스와 분노가 가득한 삶 속에서도,
    하루에 단 1순간이라도 마음의 화기와 기쁨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극단적인 감정은 피하고,
    자연처럼 회복과 순환의 마음을 가져야 오래도록 평온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005] 마음을 병들게 하는 약은 달고 몸에 좋은 약은 쓰다

意重者,常愧言之輕;心誠者,常恐事之偽。
在是進德修業之基石,若言言悅耳,事事快心,便是邪生而道消矣。
每見淺薄之人,偏在讒諂毒中。

이중 상문역이지언 심중상유불심지사 재시진덕수행적지석 약언언열이 사사쾌심 변파차생 매재짐독중의

📘 현대어 해석

문장 해석
意重者,常愧言之輕 뜻이 깊은 사람은, 자신의 말이 가벼운 것을 부끄러워한다.
心誠者,常恐事之偽 마음이 참된 사람은, 자신의 일이 거짓될까 늘 두려워한다.
在是進德修業之基石 이것이야말로 덕을 쌓고 학업을 닦는 근본이다.
若言言悅耳,事事快心 만약 말은 듣기 좋고, 하는 일마다 마음을 즐겁게만 한다면
便是邪生而道消矣 곧 사악함이 생기고, 도가 사라지는 것이다.
每見淺薄之人,偏在讒諂毒中 항상 보면 속이 얕은 자들이 아첨과 중상모략의 독 속에 있다.

🧠 전체 요약:

뜻이 깊은 사람은 가벼운 말로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마음이 진실한 사람은 자기 일이 거짓될까 늘 조심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덕의 기초이다.
만약 말이 듣기 좋고, 일이 늘 즐겁기만 하다면
이미 도는 사라지고 사악함이 자라난다.
속이 얕은 사람일수록 아첨과 중상모략에 빠지기 쉽다.


📌 핵심 교훈:

항목 내용
말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깊은 사람은 가볍게 말하지 않으며, 자기 말에 책임을 느낀다.
행동의 진실성을 지켜라 진실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거짓됨을 두려워한다.
쾌락만 좇는 말과 일 항상 즐겁고 듣기 좋은 것만 좇는다면 **도(道)**는 사라지고 사심과 위선이 자란다.
아첨과 중상은 천박함의 증거 깊이 없는 사람일수록 비방과 아첨에 쉽게 빠진다.

✅ 현대적 적용:

  • SNS나 대중 커뮤니케이션 시대일수록,
    **‘가벼운 말’과 ‘표면적인 즐거움’**을 경계하라는 메시지.

  • 진정성 있는 행동과 절제된 표현이 진짜 신뢰와 덕의 기초임.

[004] 알고 있어도 아는 체하지 않는 사람이 복이 있다

世人分化,不勤者爲決,勤之而不厭者爲有決;知計較巧,不知者爲愚,知之而不用者爲有愚。

세리분화 불근자위결 근지이불염자 위우결 지계기교 부지자위고 지지이불용자 위우고

📘 문장 해석

원문 구절 독음 현대어 해석
世人分化 세리분화 세상 사람들의 차이는
不勤者爲決 불근자위결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은 포기해버리는 사람이요
勤之而不厭者爲有決 근지이불염자 위우결 부지런하면서도 싫증내지 않는 자는 참된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다
知計較巧 不知者爲愚 지계기교 부지자위우 이해타산이나 꾀를 모르면 어리석은 자라 하겠지만
知之而不用者爲有愚 지지이불용자 위우고 그것을 알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참된 지혜자

🧠 전체 해석 (현대어):

“세상 사람들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고,
부지런하면서도 싫증내지 않으면 진정한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다.
계산과 꾀를 모르면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참된 어리석음(=진짜 지혜로운 사람)이다.”


📌 핵심 사상 요약

덕목 설명
근면함(勤) 단순히 열심히만이 아니라 싫증 없이 꾸준한 자세가 중요함. 그것이 ‘진짜 결단력(有決)’임.
지혜(知) 이해타산, 꾀를 알면서도 쓰지 않는 절제가 진짜 지혜임. 단순히 모르는 것은 참 지혜가 아님.
절제된 실천 능력은 드러내기보다 절제하며, 행동은 꾸준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군자의 도리임.

✅ 오늘날 적용

  • 단순한 ‘열심’보다 지속성과 싫증내지 않는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 꾀와 계산을 아는 것보다,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가 더 큰 지혜입니다.

  • 진짜 지혜로운 사람은 교묘함을 절제하고, 행동으로 증명합니다.

[003] 마음은 거울처럼 보여주고 재능은 돌 속에 숨겨라

君子之心事,天青日白,不可使人不知;君子之才華,玉韞珠藏,不可使人易知。

군자지심사 천청일백 불가사인부지 군자지재화 옥온주장 불가사인이지

📘 문장 해석

한문 독음 현대어 해석
君子之心事 군자지심사 군자의 마음과 뜻은
天青日白 천청일백 맑은 하늘과 밝은 해처럼 정직하고 투명해야 하며
不可使人不知 불가사인부지 남이 몰라서는 안 된다 (즉, 그의 올바름은 드러나야 한다)
君子之才華 군자지재화 군자의 재능과 빛나는 자질은
玉韞珠藏 옥온주장 옥은 감추고 진주는 덮듯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야 하며
不可使人易知 불가사인이지 남이 쉽게 알아차려서는 안 된다 (겸손하고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 전체 현대어 해석:

“군자의 마음은 마치 맑은 하늘과 태양처럼 정직하고 깨끗하여 누구에게나 분명히 보여야 하고,
반대로 그의 재능과 능력은 감추어진 옥과 진주처럼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핵심 사상 요약

구분 내용
마음(心事) 바르고 맑아야 하며, 감출 것이 없어야 한다 — 진정성의 공개성
재능(才華) 뽐내지 않고 조용히 숨겨두는 것이 미덕이다 — 겸손한 은덕

📌 즉, “도덕은 드러나게, 재능은 감추게”
→ 외유내강(外柔內剛), 겸허자중(謙虛自重)의 이상적 군자상


🎯 오늘날 적용

  • 리더는 투명한 태도와 윤리를 보여야 하지만
    자신의 능력은 과시하지 않고 실력으로 보여야 한다.

  • 겉은 소박하되 속은 충실한 삶이 바람직한 삶의 방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