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 남의 말에 귀기울이고 말을 줄여라

多聞闕疑,愼言其餘,則寡尤;多見闕殆,愼行其餘,則寡悔。言寡尤,行寡悔,祿在其中矣。

자장 학간록 자왈 다문궐의 신언기여즉과우 다견궐태 신행기여즉과회 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 한자어 구절 해석

구절 해석
子張學干祿(자장 학간록) 자장이 녹봉(벼슬)을 얻고자 학문을 하니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多聞闕疑(다문궐의) 많이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생략하고,
愼言其餘(신언기여) 나머지 말은 신중하게 말하면,
則寡尤(즉과우) 허물이 적어진다.
多見闕殆(다견궐태) 많이 보되, 위태로운 것은 피하고,
愼行其餘(신행기여) 나머지는 신중히 실천하면,
則寡悔(즉과회) 후회가 적다.
言寡尤 行寡悔(언과우 행과회)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다면
祿在其中矣(녹재기중의) 녹(직업과 명예, 보상)은 그 속에 자연히 있게 된다.

🇰🇷 현대어 번역

자장이 벼슬을 얻고자 공부하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많이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말하지 말고, 나머지는 신중하게 말하면 허물이 적어진다.
많이 보되 위험한 것은 피하고, 나머지는 신중히 행하면 후회가 적어진다.
말에 허물이 없고, 행동에 후회가 없다면, 녹봉은 그 속에 있는 것이다.


🔍 의미 해설

공자는 벼슬(녹)을 얻기 위한 학문도 도덕적 자기수양과 신중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요소 의미
多聞/多見 널리 배우고 보고 경험하되
闕疑/闕殆 확신이 없는 말이나 위험한 일은 피하라
愼言/愼行 말과 행동은 항상 신중하라
寡尤/寡悔 이렇게 하면 허물과 후회가 줄어든다
祿在其中矣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복(녹)은 따라온다

즉, 성공이나 출세는 신중하고 올곧은 삶의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지, 목적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유교적 가치관이 담겨 있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8장
등장인물 자장(子張), 공자
핵심 내용 말과 행동은 신중히, 의심스럽고 위험한 것은 삼가라
교훈 허물 없고 후회 없는 삶 속에 성공(녹)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위정]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지 말라

誨女知之乎?知之為知之,不知為不知,是知也。

유회여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 한자어 해석

구절 해석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由!(유!) 유야! (자로, 공자의 제자, 자로를 부르는 말)
誨女知之乎(회여지지호) 너에게 ‘앎(지知)’에 대해 가르쳐 주랴?
知之為知之(지지위지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不知為不知(부지위부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是知也(시지야) 이것이 바로 참된 앎이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자로에게 말씀하셨다:
“유야, 내가 너에게 ‘앎’이 무엇인지 가르쳐 줄까?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짜 아는 것이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공자의 지식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철학 중 하나입니다.

핵심 요소 의미
知之為知之 아는 것을 제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
不知為不知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허세를 부리지 않음
是知也 이러한 자세가 진정한 **지혜(知)**의 출발점

공자는 지식이란 내용을 아는 것 자체보다,
자신의 앎과 모름을 분명히 구별하고 겸손하게 인식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봤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7장
제자 자로(由, 유)
핵심 사상 “앎”이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태도
현대적 교훈 자기 객관화, 겸손한 인식, 비판적 사고가 진짜 지혜의 시작

[위정] 정도에서 벗어나지 말라

攻乎異端,斯害也已。

공호이단 사해야이

📖 한자어 해석

구절 해석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攻乎異端(공호이단) **이단(異端)**을 깊이 파고들고 탐구하면
斯害也已(사해야이) 이것은 해로운 일이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이단에 몰두하면 해로울 뿐이다.


🔍 의미 해설

  • 이단(異端): 유교적 도(道)나 정통 윤리에서 벗어난 이상한 학문이나 사상 체계, 혹은 편벽한 주장

  • 공(攻): 파고들다, 탐구하다, 연구하다

공자는 유학의 올바른 도리(도덕적 실천과 인격 수양)를 벗어나,
기이하거나 편협한 학문에 깊이 빠지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즉, 학문과 사상은 많지만, 도리에 어긋난 것에 몰두하면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해를 입는다는 뜻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7장
공자의 말 공호이단 사해야이
의미 이상하고 바른 도에서 벗어난 학문에 깊이 빠지면 해롭다
교훈 학문은 정통성과 도덕 중심을 지켜야 한다

[위정] 배우고 생각하라

學而不思則罔,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 한자어 해석

구절 해석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學而不思則罔(학이불사즉망)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혹하게 된다.
思而不學則殆(사이불학즉태)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게 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공자가 **‘학문과 사유의 균형’**을 강조한 말로, 매우 중요한 교육 철학입니다.

항목 설명
學(학) 타인의 지식, 책, 교훈 등을 받아들이는 것 (수동적 측면)
思(사) 스스로 사고하고 성찰하며 분석하는 것 (능동적 측면)
罔(망) 미혹함, 판단이 흐려짐
殆(태) 위태로움, 잘못된 판단과 위험

공자는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學)”과 “자기 스스로의 사고(思)”를 함께 하지 않으면 참된 이해에 도달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6장
주제 배움과 사고의 조화
메시지 배우되 생각하고, 생각하되 배우라. 이 둘이 균형을 이뤄야 진정한 지혜에 도달한다.

[위정] 공과 사를 구별하라

君子周而不比,小人比而不周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 한자어 해석

구절 해석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君子周而不比(군자 주이불비) 군자는 널리 두루 사귀되, 사사로운 패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小人比而不周(소인 비이부주) 소인은 좁은 이익을 따라 패거리를 짓되, 널리 포용하지 않는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널리 조화롭게 어울리되, 사사로이 편을 가르지 않으며,
소인은 편을 가르되 널리 어울리지 않는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의 인간관계 태도를 비교합니다.

개념 의미
周(주) 두루, 공평하게 어울림 — 전체적인 조화와 포용
比(비) 패거리, 사사로운 이해관계 중심의 연합
군자 편을 가르지 않고 누구와도 두루 사귀며 덕을 나눔
소인 사사로운 이익에 따라 뭉치며, 진정한 포용은 없음

공자는 인간관계를 공정하고 도덕적으로 형성해야 함을 강조하며,
‘우리 편’만 챙기는 이기적인 태도는 군자의 도가 아니라고 경계합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옹야편 제25장
군자의 태도 두루 포용하되 사사롭지 않음
소인의 태도 패거리 지향하되 진정한 조화 없음
핵심 메시지 진정한 리더는 공정함과 포용성을 갖춘 사람이다

[위정] 몸소 실천하면 남이 따른다

子貢問君子。子曰:「先行其言,而後從之。」

자공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 한자어 해석

  • 子貢問君子(자공문군자):
    제자 자공이 “군자란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묻자,

  • 子曰 先行其言 而後從之(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 말보다 먼저 그 말대로 행동하고, 그 후에야 그 말을 따르게 된다.”


🇰🇷 현대어 번역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을 하기 전에 먼저 그 말대로 행동하며, 그 뒤에야 말을 따르게 된다.


🔍 의미 해설

공자는 이 구절에서 군자의 실천적 태도를 강조합니다.

표현 의미
先行其言(선행기언) 말하기 전에 먼저 실천한다
而後從之(이후종지) 그 후에야 말한 대로 다른 사람도 따르게 된다
군자의 모습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 신뢰와 모범을 보이는 사람

즉, 군자는 말만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몸소 실천함으로써 타인의 존경과 따름을 받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4장
질문자 자공(子貢)
공자의 대답 말보다 먼저 실천하는 사람이 군자다
현대적 교훈 말보다 실천, 모범이 진정한 리더십의 출발점이다

[위정] 전인적 인간을 추구하라

君子不器

군자 불기

📖 한자어 해석

  •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셨다

  • 君子(군자): 인격이 훌륭하고 도덕적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

  • 不器(불기): 그릇(器)이 아니다 → 도구처럼 한정된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도구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 의미 풀이

이 구절은 간단하지만 매우 깊은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표현 의미
器(기) 단순 기능만 수행하는 도구 또는 그릇을 뜻함
군자 불기 훌륭한 사람은 단순히 기능만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덕성과 융통성, 전인격적 품성을 갖춰야 한다는 뜻

공자는 군자를 **한 가지 역할만 수행하는 기술자나 기능인(기계적인 사람)**이 아닌,
넓은 안목과 도덕적 판단력, 융통성과 지도력을 갖춘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공자의 말씀 군자 불기 (君子不器)
의미 군자는 단순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도덕적·지혜로운 전인격적 인물이어야 한다
현대적 해석 사람은 단순한 역할 수행자가 아니라, 생각하고 책임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위정] 옛 것을 익혀 새롭게 알라

溫故而知新,可以為師矣。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 한자어 해석

한자 해석
溫故(온고) 옛것을 익히고 (기존에 배운 것을 복습하고)
而知新(이지신)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면
可以為師矣(가이위사의) 스승이 될 수 있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게 된다면,
그는 스승이 될 수 있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공자의 학문과 교육의 핵심 철학 중 하나입니다.

개념 설명
온고(溫故) 과거의 지식, 전통, 교훈을 되새기고 복습하는 것
이지신(知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응용하는 것
가이위사의(可以為師矣) 이렇게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남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

즉, 진정한 배움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그 통찰을 통해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가르침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5장
공자의 말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요점 과거를 익히고 새것을 알 수 있으면 스승이 될 수 있다
현대적 의미 단순 암기나 정보가 아닌, 기존 지식의 응용과 창조적 사고가 중요함

[위정] 됨됨이는 감출 수 없다

視其所以,觀其所由,察其所安;人焉廋哉?人焉廋哉?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 한자어 해석

문장 해석
視其所以(시기소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를 보고,
觀其所由(관기소유) 어떤 방법과 과정으로 하는지 살펴보고,
察其所安(찰기소안) 그가 마음 편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人焉廋哉(인언수재)? 人焉廋哉(인언수재)? 그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정말 숨길 수 있겠는가?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그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무엇에 안정을 느끼는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사람이 어찌 그 본심을 숨길 수 있겠는가? 정말 숨길 수 있겠는가?”


🔍 의미 해설

공자는 사람을 판단할 때 외모나 말이 아니라,
그의 행동, 방식, 안정감을 느끼는 지점을 관찰하라고 말합니다.

항목 의미
所以(소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 (행위의 목적)
所由(소유)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 (행위의 수단, 방법)
所安(소안) 그 사람이 마음 편히 여기는 것, 즉 진정 좋아하거나 의지하는 가치관

이 세 가지를 보면,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은 감출 수 없다는 것이 공자의 통찰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2장
주제 사람의 인격과 진심을 파악하는 방법
공자의 방법론 행동, 방법, 마음이 머무는 곳을 보라
메시지 사람은 말로 꾸밀 수 있지만, 행동과 습관은 본심을 드러낸다

[위정] 말과 행동이 일치하라

吾與回言終日,不違,如愚。退而省其私,亦足以發。回也不愚。

오여회 언종일 불위여우 퇴이성기사 역족이발 회야불우

📖 한자어 구절 해석

원문 해석
吾與回言終日 不違 如愚 내가 안회와 하루 종일 말을 나누어도, 그는 한 마디도 반박하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다.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그러나 물러난 뒤 그가 사사로운 생각을 살펴보면, 내 말의 뜻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
回也不愚 회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 현대어 번역

공자가 말씀하셨다.
“내가 안회와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누어도, 그는 내 말에 반대하거나 벗어나는 일이 없으니, 언뜻 보기엔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물러나 그의 사적인 행동과 생각을 살펴보면,
그는 내 말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으며 스스로 그것을 펼치고 있다.
안회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공자가 제자인 **안회(顔回)**의 덕성과 학문 태도를 극찬하는 장면입니다.

포인트 설명
겉으로 보기엔 어리석어 보임 스승의 말을 반박하지 않고 항상 묵묵히 듣기 때문
실제로는 매우 깊이 이해함 말없이 실천하고, 말보다 행동과 성찰에 집중함
공자의 평가 진정한 지혜자는 말보다 실천이 앞선 사람”이라는 철학이 반영됨

공자는 겸손하고 조용하지만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진짜 지혜로운 제자로 보았고, 그 대표가 바로 안회였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11장
인물 공자, 안회(顔回)
공자의 평가 안회는 겉으로는 과묵하지만, 말없이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참된 제자
메시지 말보다 실천, 겸손한 태도가 진정한 지혜자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