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실] 당근과 채찍

能使敵人之致者,利之也;能使敵人不得致者,害之也

능사적인자지자 이지야, 능사적인부득지자 해지야

🈶 한자 해석:

구절 해석
能使敵人之致者 적이 스스로 오게 만들 수 있다면
利之也 그것은 이익(利)을 미끼로 했기 때문이다
能使敵人不得致者 적이 오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면
害之也 그것은 해(害)를 두었기 때문이다

🔍 직역:

“적이 스스로 오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이익으로 유인했기 때문이고,
적이 오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해로써 막았기 때문이다.”


💡 의역:

“적을 움직이게 하려면 이익으로 유도하고,
적을 오지 못하게 하려면 위험과 해악으로 저지하라.”


📚 해설:

이 구절은 손자의 **“허실 전술”**을 보여주는 대표적 문장입니다.

  • 致 (이끌 치): 끌어들이다, 오게 하다

  • 利 (이익): 적이 탐낼 만한 것 – 유인책

  • 害 (해): 적이 꺼릴 위험 – 억제책

손자의 전략은 항상 다음을 목표로 합니다:

“내가 싸우고 싶은 때 싸우고, 싸우기 싫은 때 피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의 행동을 통제해야 하며,
유인과 억제를 적절히 활용해 전장을 내 의지대로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문장은 바로 앞 구절인
“致人而不致於人” (지인을 이불지어인) — “내가 적을 이끌고, 적에게 끌려가지 않는다”
와 함께 이해하면 더욱 명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