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세] 격류처럼 사나운 매처럼

擊水之疾,至於漂石者,勢也;鳥之疾,至於毁折者,節也

격수지질 지어표석자 세야, 지조지질 지우훼절자 절야

🈶 한자 해석:

구절 해석
擊水之疾 물을 치는 속도(격렬함)는
至於漂石者 돌까지 떠내려 보내는 데 이른다
勢也 그것이 바로 ‘세(勢, 형세)’이다
鳥之疾 새가 날아드는 속도는
至於毁折者 부리를 박아 부수는 데 이른다
節也 그것이 바로 ‘절(節, 타이밍과 리듬)’이다

🔍 직역:

“물을 치는 격렬함이 돌을 떠내려 보내는 데까지 이르는 것은 ‘세(勢)’이고,
새가 날아들어 부리를 박아 꺾는 것은 ‘절(節)’이다.”


💡 의역:

“전세(戰勢)의 강력한 흐름은 바위를 떠내려 보내듯 적을 압도하고,
공격의 속도와 타이밍은 새가 표적을 부리로 꿰뚫듯 정교해야 한다.”


📚 해설:

이 문장은 손자병법의 전술 철학 중 **”형세(勢)”와 “절도(節)”**를 설명하는 핵심입니다.

  • 勢 (세): 전황의 흐름, 병력과 지형·기세가 합쳐져 만들어지는 압도적인 힘의 방향

  • 節 (절): 속도와 타이밍, 즉 공격을 감행하는 찰나의 리듬 조절 능력

▶ **세(勢)**는 거대한 힘이 작동하는 방향
▶ **절(節)**은 그 힘을 언제, 어떻게, 어디에 쓸지 판단하는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