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求賢長者,多憑淸玉潔,困於玉食者,甘鄙瑟老顔,蓋知以淡泊明而節度非感傷也。
여구현장자 다빙청옥결 곤의옥식자 감비슬노안 개지이담박명 이절도비감상야
📖 현대어 해석
“어진 인재를 구하려는 이들은 대부분 맑고 옥같이 깨끗한 이들을 의지하며,
호화로운 생활에 매인 자들은 오히려 비루하고 쓸쓸한 노쇠한 얼굴을 달게 여긴다.
이는 세속을 초월한 담박함이 진정한 밝음임을 알며,
절도가 있는 삶은 결코 감상적인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 구절별 풀이
구절 | 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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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求賢長者 | 어진 이를 구하려는 훌륭한 이들은 |
多憑淸玉潔 | 맑고 깨끗하며 옥처럼 순수한 인품을 지닌 자를 의지하고 |
困於玉食者 | 호화로운 음식과 생활에 매인 자들은 |
甘鄙瑟老顔 | 비루하고 음울한 노쇠한 얼굴마저 달게 여긴다 |
蓋知以淡泊明 | 이는 담담하고 욕심 없는 것이 곧 밝음(지혜)임을 알며 |
而節度非感傷也 | 절제 있는 삶은 결코 감정적인 연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안다 |
🎯 해석적 요지
이 문장은 세속의 부귀영화보다는 고결하고 담백한 인품을 가진 사람을 따르는 태도,
즉 진정한 지도자와 군자가 지녀야 할 청정한 마음가짐과 인물 선택 기준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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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결(淸玉潔): 곧고 맑은 인품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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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식(玉食): 사치스러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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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박(淡泊): 욕심 없고 자연을 따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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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節度):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조화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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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悲感)**과 구별되는 절제된 삶의 미학
✅ 핵심 메시지 요약
“진정한 밝음은 담박함에서 나오고, 절제는 감상적인 것이 아니다.
참된 지도자는 맑고 곧은 인물을 따르며, 세속의 부귀는 피로와 퇴폐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