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貢曰:「貧而無諂,富而無驕,何如?」
子曰:「可也。未若貧而樂,富而好禮者也。」
子貢曰:「《詩》云:『如切如磋,如琢如磨。』其斯之謂與?」
子曰:「賜也,始可與言詩已矣。」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자왈 가야 미약빈이락 부이호례자야 자공왈 시운 여절여차 여탁여마 기사지위여
📘 한자 구절 해석
원문 구절 | 독음 | 현대어 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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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曰:「貧而無諂,富而無驕,何如?」 | 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 자공이 말하였다: “가난하면서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다면 어떻습니까?” |
子曰:「可也。未若貧而樂,富而好禮者也。」 | 자왈: 가야, 미약빈이락, 부이호례자야 | 공자가 말씀하시길: “그것도 훌륭하지만, 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 |
子貢曰:「《詩》云:『如切如磋,如琢如磨。』其斯之謂與?」 | 자공왈: 시운 여절여차 여탁여마, 기사지위여? | 자공이 말하였다: “『시경』에 ‘마치 뿔을 자르고 다듬듯, 옥을 쪼고 갈듯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스승님의 말씀을 말한 것이겠지요?” |
子曰:「賜也,始可與言詩已矣。」 | 자왈: 사야 시가여언시의의 | 공자가 말씀하시길: “사(자공)야, 이제 너와 시경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
🧠 전체 요약 해석:
자공이 말하기를: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면 괜찮은 사람 아닙니까?”
공자가 답하길:
“괜찮긴 하지만, 가난해도 즐겁게 살고, 부유해도 예를 좋아하는 사람에는 미치지 못한다.”자공이 『시경』의 시구인 **“마치 뿔을 자르고 다듬듯, 옥을 쪼고 갈듯 한다(如切如磋 如琢如磨)”**를 인용하며,
“스승님의 말씀은 이와 같지 않습니까?” 하자,
공자가 감탄하며 “이제야 너와 시(詩)에 대해 논할 수 있겠다”고 칭찬한다.
📌 핵심 사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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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덕은 단순히 나쁜 성향을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 가치를 즐기고 실천하는 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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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무첨·부이무교는 ‘소극적 덕목’,
빈이락·부이호례는 ‘적극적 도덕성’의 이상 -
『시경』의 인용을 통해 **수양의 과정(절차탁마: 갈고 닦는 일)**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