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 역사는 거울이다

子張問「十世可知也?」
子曰:「殷因於夏禮,所損益可知也;周因於殷禮,所損益可知也。其或繼周者,雖百世,可知也。」

자장문 십세 가지야 자왈 은인어하례 소손익 가지야 주인어은례 소손익 가지야 기혹계주자 수백세 가지야

📖 한자어 해석

구절 해석
子張問 十世可知也?(자장문 십세 가지야) 자장이 “열 대 이후(십세)의 일을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子曰(자왈) 공자가 말씀하시길,
殷因於夏禮(은인어하례) 은(商)나라는 하(夏)나라의 예를 계승했고,
所損益 可知也(소손익 가지야) 그 중 덜고 보탠 부분은 알 수 있다.
周因於殷禮(주인어은례) 주(周)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따랐고,
所損益 可知也(소손익 가지야) 역시 덜고 보탠 것은 알 수 있다.
其或繼周者(기혹계주자) 훗날 주나라를 계승하는 자가 있다면,
雖百世 可知也(수백세 가지야) 비록 백세(수백 년 후)일지라도 예측할 수 있다.”

🇰🇷 현대어 번역

자장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앞으로 열 대(십세) 후의 일도 알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계승하면서 덜고 보탠 것이 분명히 보이고,
주나라도 은나라의 예를 계승하면서 덜고 보탠 것이 분명히 보인다.

그러니 주나라 이후에 나올 나라도, 설령 백 대 후일지라도 그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 의미 해설

이 구절은 역사·제도·문명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에 대한 공자의 통찰입니다.

요소 의미
因禮(인의) 새로운 왕조는 이전 왕조의 예(제도)를 계승하고,
損益(손익) 그에 맞게 조금씩 변화시켜 간다
백세라도 가지야 이러한 패턴과 원칙을 안다면, 훗날의 일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공자는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과 제도의 변화에는 도리(道理)와 원칙이 있으며, 이를 통찰하는 것이 군자의 안목임을 말한 것입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안연편 제13장
질문자 자장(子張) – “십세 후의 미래도 알 수 있는가?”
공자의 답 “예(禮)의 흐름과 변화의 원리를 알면, 백세 후라도 알 수 있다.
교훈 역사와 문명의 변화는 무질서가 아니라, 도리에 따른 연속적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