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 부모 섬김에 예를 다하라

樊遲曰:「何謂也?」
子曰:「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祭之以禮。」

번지왈 하위야 자왈 생사지이례 사장지이례 제지이례

📖 한자어 해석

  • 樊遲曰 何謂也 (번지왈 하위야):
    번지가 말하였다: “무위(無違)라는 말의 뜻이 무엇입니까?”

  • 子曰 生事之以禮 (자왈 생사지이례):
    공자가 말씀하셨다: “살아 계실 때에는 예(禮)로써 섬기고,

  • 死葬之以禮 (사장지이례):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례를 치르며,

  • 祭之以禮 (제지이례):
    제사 또한 예로써 올리는 것이다.”


🇰🇷 현대어 번역

번지가 “무위란 무슨 뜻입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는 예(禮)로 공경하고,
돌아가시면 예로 장례를 치르며,
그 뒤에도 예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 해설 및 의미

공자는 앞서 효(孝)의 본질은 ‘무위(無違)’, 즉 예법을 어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구체적으로 그 실천을 다음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구분 설명 현대적 의미
생사지이례 (生事之以禮) 살아 계실 때 예로 섬기고 부모를 정중히, 질서 있게 대함
사장지이례 (死葬之以禮) 돌아가시면 예로 장사함 장례 절차를 경건히 수행
제지이례 (祭之以禮) 제사도 예로 지냄 후대까지 존경과 기억을 유지

즉, 효는 감정뿐만 아니라 ‘예절과 절차’를 동반한 구체적인 행위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단순히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사회적 규범과 예법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유교적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출처 『논어』 위정편 제7장
주제 ‘무위(無違)’의 실제적 효도 실천 방식
요점 부모 생존 시·사후·제사에 이르기까지 **예(禮)**로 실천해야 효다
교육적 의미 효는 단순한 마음이 아닌 제도화된 예절의 실천이다